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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Rainbow in Los Angeles

하나존닷컴 2009. 2. 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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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Rainbow in Los Angeles



고층건물안의 사무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장비만을 바라보는 일상생활..
연중 온화한 LA의 날씨는
지독할 정도로 그 변화가 없다..
시간의 흐름을 잊어버릴정도로..

그런 LA에 가끔이나마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창문너머의 풍경이 참 신선하게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LA는 사막 기후속에
연중 온화한 지중해성 날씨가 이어진다.
하지만 겨울이면 우기로 접어들어
일년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다.
유독 강우량이 적어 가뭄에 시달리는
로스엔젤레스의 2009년 겨울.

몇일간 겨울이 끝났구나라고 느낄만큼
온화한 기온이 계속되다가
며칠전부터 LA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한국의 겨울에 느낀는 도심 한복판의 함박눈은
상상도 못하는 LA이지만,
그나마 눈대신에 내리는 비때문에
겨울의 한기를 느끼곤 한다..

비오는 날 LA에서 할수 있는거?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산타모니카 해변을 관통하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1번 도로위를
한번 드라이빙 해보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안 도로중의 하나인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한편으로는 깍아지르는 듯한 기암절벽과,
한편으로는 광활한 태평양이 보여주는
그 절묘함은 정말로 비경이다.

물론 비오는날 1번도로를 탈때는
상당히 신중한 운전실력이 요구된다..

급커브와 더불어 한편의 절벽에서
가끔 돌덩어리들이 도로위로 굴러나오기 때문이다.

며칠째 비가 오던 LA.
창밖으로 음울하지만 시원한 풍광이 이어지다가
오늘은 간만에 비가 그치면서
아주 특별한 선물이 LA에 찾아왔다..



이럴때 들은 만한 음악은..
뭐.. 나같이 단순한 사람에게 고민없이
머리속에서 바로 나오는 ...

Somewhere over the rainbow

유투브에 가면.. 들을수 있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무지개 저편 어딘가 높은곳에
And the dreams that you dream of once in a lullaby
자장가에서 들은적 있는 꿈들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birds fly
무지개 저편 파랑새가 날고
And the dreams that you dream of,
그리고 네가 꿈꾸었던
dreams really do come true
꿈들은 정말로 이루어지지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
언젠가 나는 별이 되길 소망하고, 깨어나면 구름위에 있을거야
Where trouble melts like lemon drops
근심은 레몬방울처럼 녹아내리고
High above the chimney tops, that’s where you’ll find me
굴뚝 꼭대기에서 날 찾을 수 있을거야


1939년작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1939)영화 OST로
쥬디 갈란드의 대표곡으로 알려진 정말로 유명한 명곡.
알고보니 몽환적인 느낌의 이 노래가
미국의 암울했던 1930년 대공황을 이야기한 노래라고 한다.
행복하게 날아오르는 파랑새처럼 살고실었던,
당시 대공황의 암울한 현실로부터의 탈출 욕구가 표현된 노라래고 한다..

뭐, 요즘 경기도 당시 경기와 비교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녹록하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암튼 굳이 노래의 뒷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오늘같이 비오는날 참 듣기 좋은 노래인것 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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