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죠슈아트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동부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사막지역 죠슈아트리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

여름에 캘리포니아의 사막지역을 찾는다는 것은
여러가지 준비를 필요로 한다.
시기적 특성탓으로 방문자에게 녹록한 기후도 아니지만의
사막에서 발이되어주는 자동차도 힘들어하는 시즌이다..

7월의 중순..
사막이 보고 싶어..
그냥 달리고 싶어서..
죠슈아트리 국립공원을 찾았다..

여름철 사막을 찾으면 가끔 만난다는 사막성 스콜 (폭우)이 지나가고
해가 질무렵의 시간..

넓직히 널려 있는 점보락위에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후 바라본 석양..

문득 오래전 한국에서의 기억이 떠올랐다.

장마가 한창인 여름철에 전라남도의 두륜봉을 찾았을때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산 정상에 아무도 없이
나 혼자서 반대편 봉을 바라보던 시간이 떠올랐다..

산 정상에 나도 모르게 가부좌를 하고 그 소나기를
온몸으로 맞고 나서 비가 그친 뒤 눈을 떳을때는
정상 주변으로 구름이 잔잔히 깔려있었다.

가슴속 바닥까지 묘하도록 차분한 감정을 만들어주던 그 때 그 느낌..

그리고,
한여름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막
태고적부터 있었을 고암위에서
그 묘하도록 차분해지는 감정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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