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JAMONG PROJECT 00 - Old Story...
"Antec Nine Hundred"
안텍 나인 헌드레드..
안텍 나인 헌드레드? 나인 헌드레드?
이상하게 자꾸 어떤 영화의 제목이 생각난다...
(The Legend Of 1900.. 흠.. 분명히 발음이 같지 않음에도.. )
암튼..
이 놈이 시작이었다.
공식적으로 작년..
뭐. 지금이 2009년 1월 이니..액면가로도 ..길군..
시작은 2008년 9월이었다.
한동안 컴퓨터를 조립하는것을 잊어버리고 살았던...
이제 더이상 조립이란 귀치니즘에 시간 보내기가 싫어진 이유일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직업상 컴터와 너무나도 친하게 지내는지라
더이상 관심이 않갔을런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과거 ..아주 먼 과거는 아닐지라도..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컴퓨터를 조립한다는 것에대한 매력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으니까..
(무엇보다 조립전의 부품과 조립후의 조립품은 부가가치면에서 많은 차이가 났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또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적으로 맘이 끌려가면서
점점 조립에 대한 생각은 사라졌다.
그러다가 한번 2004년 겨울,
오버클럭이라는
뭔가 색다른 컴퓨터 튜닝에 솔깃하면서 점하게된 사이트 "파코즈-www.parkoz.com"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사이트 반나절만 눈팅해도
조립에대한 욕구가 정말 불구덩이 처럼 끓어오른다..
무슨 드럼통 같은 CPU COOLER,
물불 않가리는 수냉 쿨러
파코즈에 게시된 말 그대로 "최,첨,단" 하드웨어를 보고 있자면..
한번이라도 조립을 해본사람이라면..
분명 손이 근질 근질해져서 조만간 지르게 되어있다.
그때 남들이 알려준 가장 기본이라던 오버클럭 시스템을 구성하면서
몇년만에 다시 컴퓨터 조립을 했다.
당시 구성이
AMD Barton 2600+ 과 Abit NF7-S R2
참내..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그해 겨울은 이놈들 가지고 장난치면서 연말을 보낸것 같다..
그 당시 미들급 케이스 안을 꽉 채우던
Thermaltake Silent Tower 씨피유 쿨러도 써보고,
과거엔 전원스위치나 리셋 스위치에서나 쓰였을
LED를 이용한 휘황 찬란한 조명 악세사리들..
꼭 어린아이 레고 가지고 놀듯이..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면서..
그리고 또다시 일상으로의 복귀..
업무에 파묻히면서..
컴퓨터의 주기가 6개월이라고 했던가?
지금은 3개월 정도로 바뀌었겠지만..
웬만한 작업이야 회사컴퓨터로 해결하면서
그렇게 바톤을 방치하게 됐다.
그렇게 또다시 4년이 흘렀다..
또한 그렇게 조립에 대한 관심도 잊혀져 갔다..
무엇보다 Dell을 위주로 한 브랜드 컴퓨터와
조립컴퓨터와의 마진적 차이가 크지 않은 관계로
설령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더라도
조립 끝난 브랜드 컴퓨터 오더해서
깔끔하게 CD와 DVD로 프로그램 깔고, 고스트 깔고,
넘겨주고 가끔 후속 조치 해주면 그많이지
굳이 내손으로 씨피유에 써멀구리스를 바를 일은 생기지 않았던 거다.
근데..
그 와중에
이놈..
나인 헌드레드가 걸렸다.
"Antec Nine Hundred"